데이 먹튀

서비스 정신을 갖춘 놀이터는 기본적으로 본인들이 세운 ‘규칙’을 지키려 노력합니다. 공정함은 서비스 제공자로서 가장 우선해야 할 덕목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아무리 ‘작업 베타’가 들어온다고 한들, 그가 규칙 안에서 승부만 봤다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것에 승복합니다. 하지만 데이 먹튀 저지른 팀 같은 곳은 반대로 행동합니다. 손해는 손해란 생각으로 당장 형편에 따라 규정을 부침개 뒤집듯 가볍게 바꿔버립니다.

호텔 게임이나, 미니 게임은 규칙이 단순하며 결괏값이 빠르게 나와 규칙으로 크게 부딪힐 거리가 없습니다. 규칙과 관련된 문제는 보통 ‘스포츠 승부’에서 자주 일어납니다. 스포츠엔 워낙 다양한 변수가 있고 게임의 종류도 다양해서 다툼이 생길 여지가 많습니다. 오랜 운영 기간을 자랑하는 업장들은 이에 관한 설명서가 탄탄하게 자리잡혀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제시된 규칙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운영 방안 역시 철저하게 준비해 놓습니다. 만약, 준비된 방안 안에서 문제가 아닌 걸로 판명 났으면 그걸로 끝입니다. 설령 승복하지 않아도 되는 양방 승부 같은 것들에 대해서도 일단은 감시에 실패한 걸 인정한 뒤 그다음 서비스 체계를 다듬습니다. 반면, 먹튀로 연명하는 하급 놀이터는 두루뭉술한 내용으로 이른바 ‘궁예 질’을 할 때가 많습니다.

왜 문제가 되는지 정확한 이유는 설명하지 못하고, 당첨에 성공한 사용자의 승부 건을 지레짐작하여 나무라기 바쁩니다. 사실, 속뜻은 돈 주기 싫단 겁니다. 또, 이러한 선택엔 일종의 두려움도 담겨 있습니다. 만일 이 당첨을 인정할 경우, 나도 모르는 허점으로 매출에 큰 타격이 생길 수도 있다는 두려움 말입니다. 이번 날 먹튀도 이러한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날 먹튀 피해자는 먹튀 사이트 ‘날’에서 스포츠 3폴드 140만 적중에 성공했습니다. 이 당첨은 매우 일반적일 때며, 피해자는 세리에A 1게임, 파리가 1게임, D1 1게임 즉, 빅리그로만 3 폴들을 엮었습니다. 같은 시간대 출발한 경기들은 아니었습니다만, 가장 빠른 경기 기준으로 시작 시각 1시간 전에 예측해 둔 것이기 때문에 당첨이 확정된 뒤 시비를 걸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거였습니다.

그러나 먹튀 업장 날 측은 이를 두고 여러 논평을 붙였습니다. 작업 베팅으로 보인다면서 계좌 거래내용 및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의 정보를 빠짐없이 제출하라고 말했습니다. 피해자는 민감한 사항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공유했습니다. 날 관리자는 이를 모두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날 먹튀를 결정했습니다. 민감한 사항을 가렸다는 이유에 섭니다.

피해자는 이에 강하게 반발했으나, 이미 결정된 먹튀를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작업 베팅으로 보인다면, 언제든 그걸 취소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 승부 봐놓고 인제 와 그러는 게 어딨느냐는 합리적인 항의에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네가 민감하다고 판단한 개인정보를 건네지 못한다면, 먹튀로 끝맺음 되는 건 당연한 일이라는 식의 태도만 보일 뿐이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내쫓겼고 충전 원금도 되돌려받지 못했습니다.

먹튀 사이트 ‘날’는 두루뭉술한 규칙으로 인한 먹튀 위험 외에도 우려되는 점이 여럿 존재했습니다. 먼저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보안 측면이 관리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연관된 기타 서비스가 모두 노출되어 사용자에게 직/간접적으로 피해가 갈 수 있어 보입니다. 이는 그들이 언제든 영업을 접고 자리를 뜰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여러분과 인연을 장시간 가져가길 원하지 않는 ‘날’ 같은 업장은 애써 관심을 둬 주실 필요가 없습니다. 부디 그와 대척점에 있는 메이저 놀이터에서 마음 놓고, 편히 적중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데이’에서 피해를 겪은 회원이 알린 상세 정보 중 ‘주소’는 ( d-1004.com, day2002.com, today12.com ) 이며 ‘충전 계좌’는 ( 저축은행 페이먼츠 가상계좌 ) 가 안내 됐었다고 설명했습니다.